베트남 커피가 생각날 때, 건대 VCCCP!

달게 땡겨서, 커피가 생각나진 않지만

아주 가끔 달달한 커피가 생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밥 먹고 커피숍을 찾다가, 이가자 부대마크를 연상케 하는

VCCCP COFFEE 에 들어가봤습니다.

 

1호점이고, 오픈한지 얼마 안된걸로 보였는데요.

하노이와 나트랑에 CCCP COFFEE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한국지점 1호! 건대입구역에 있습니다.

아무튼 후기입니다.

 

VCCCP COFFEE

(아직 지도 등록이 안됐나봐요)

매장 전면입니다. 밀러터리 컨셉이었어요.

카키색 페인트칠한 외관과 통창이 멀리서부터 눈에 띕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좌측에 빵이 진열되어 있어요.

흔한 빵집 풍경.

 

일단 밥을 먹고 간 상태라 메뉴부터 둘러봅니다.

베트남커피 전문점이니, 일단 시그니처 메뉴를

맛보는게 좋겠다 싶어.

 

저는 사이공 코코넛 연유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코코넛이 씹혔으면 좋겠다 싶어 선택.

 

스무디 메뉴도 갖추고 있어요.

 

빵을 안에서 직접 만드는거 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빵인데

가격이 저렴해서 눈이 갔습니다.

 

타르트나 케이크 가격도 착하고,

배가 부르지 않았으면 케이크 한조각 하고 싶었어요.

크레이프 케익같았어요.

 

빵 종류도 다양하고, 커피랑 먹기 딱 좋은양이었습니다.

 

4,500원이면 물론 커피값이긴 하지만,

암튼 맛있어보였어요.

 

우유식빵은 뭔데 다 맛있어보이죠.

사올걸 그랬네요. 집에서 쨈발라 먹었음

좋았을걸!

 

인테리어는 이렇습니다.

매장도 넓은편이고, 밀리터리 패턴의 방석이 있었어요.

 

조화였지만, 행잉플랜트들이 창가에 있었습니다.

빛도 잘 쏟아지고, 진짜 식물이었어도 잘 자랐겠지만

또 죽어있는 화분만큼 보기 안좋은 것도 없으니

잠깐이지만, 조화에 힐링됐어요.

 

엉성했지만.

그래도 다 베트남에서 왔으려니 생각하고.

 

커피가 나왔습니다.

빵 뭐죠? 서비스였어요.

서비스로 받아먹기 미안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심심하니, 달지 않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커피가 달다보니, 밍밍한 빵이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잘 맞았어요.

 

저 이 쟁반 너무 탐났습니다.

논슬립쟁반, 관리는 어려울 것 같았지만.

미끄럽지 않았어요.

 

20살, 쟁반에 병맥 뚜껑따서 서빙하다가

와장창창 다 쏟았던 기억이 있네요.(TMI)

 

논슬립 쟁반 굿아이디어.

 

제가 먹은 사이공 코코넛 커피는.

아주 살짝 코코넛 향이 올라왔고,

커피찌꺼기인가? 생각할 때쯤.

아! 내가 코코넛 커피 시켰지. 이건 코코넛인가?

싶을 정도의 극소량, 코코넛가루가 씹혔어요.

 

정작 주문하지 않았던 메뉴인 빵이 하드캐리.

 

이 치즈 어쩔.

여러분 이 집은 빵 꼭 드세요.

 

예상하시겠지만,

너무 달았어요.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끝까지 마시지 못했습니다.

 

여기가 베트남이었다면.

오오오오! 달아달아! 커피가 달아!

하면서 맛있게 먹었드랬겠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베트남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