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참 분위기가 다릅니다.
서귀포시의 조용하고 제주스러운 분위기가 좋아,
선택한 더큐브리조트.
가격은 검색해보니 5만원대인듯 합니다.
자차나 택시가 없으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헬스케어타운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공사는 중단된지 오래된듯 하고,
중국자본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타운쪽 접근때문에 도로가 난 것 같은데,
정말 도로에 차가 1도 없습니다.
귀신이라도 서 있을듯한 음산한 기분.
싸다고 무턱대고 예약하셨다고,
밤새 잠을 설치실 수 있습니다.
날씨까지 흐려 더 음산해보이지만,
맞아요. 음산해요.
어쨌거나, CU가 있습니다.
걸어서 근처 마트나 편의점을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건물 외관은 좋습니다.
외관은요.
주차도 나름 순조로웠습니다.
차가 별로 없었거든요.
로비는 깔끔한 인상입니다.
넓진 않지만 좁지도 않아요.
1박이었지만,
만난 직원이라고는 정말 안내데스크에 앉아있는
한 분이 전부였습니다. 딱 한 분.
어쨌거나 방을 배정받아 올라가면
이런 스타일입니다. 외관이 뻥 뚫린 노출형 리조트.
리조트 건물이 세 채가 있습니다.
건물 뒤쪽으로 이렇게 산도 보이고,
리조트가 위치한 환경은 너무 완벽합니다.
모든 숙소가 그렇겠지만,
전 침대쿠션과 화장실 상태가 제일 중요합니다.
화장실은 넓습니다.
샤워공간도 따로 있고요.
비데도 설치되어 있고, 세면대 공간도 넓습니다.
샤워기에서 실내 공간이 보여요.
물론 스위치 하나로 간단하게
가릴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서 모텔 스멜이
컵이 있지만,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커피포트에 양말을 끓인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커피포트나 컵은
사용하지 않아요.
창문 건넌엔 광활한 대지가 펼져집니다.
씨뷰를 기대했지만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서울에선 보지 못할 전망.
정면과 우측에 보이는 문제의 건물들.
공사가 꽤 많이 진행된 듯 한데,
공사를 계속 하는게 아니라 중단된 듯 합니다.
찾아보니 19년 3월에 허가취소가 결정됐다고 하는데
흉물스럽고 으스스합니다.
저희는 3층에 머물렀고, 2층 숙소에는
이렇게 테라스 공간이 있는듯해요.
귀신을 무서워하는지라;;;
무서웠어요.
아! 공간은 넓습니다.
4인 가족이 와도 충분할 공간과 침대
(더블킹처럼 보이지만 싱글 두개 연결)
단점 나갑니다.
침대 매트리스 엄청 딱딱합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세부적으로 찍지 않았으나,
벽에 커피 튄 자국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력이 없고
운영이 어려우니 이런 부분은
당연히 신경쓸 수 없겠죠.
_
결론
리조트 외관이나 내부 크기에 혹하지 말고,
작더라도 깨끗하고 관리되는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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